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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시내버스 여행] 광주에서 서울까지 24시간 안에 가기 1편

안녕하세요.

이번 추석 2일전에 유튜브에서 시내버스 여행 카테고리가 보여서 여러 영상을 보았습니다.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성공한 유튜버들의 경로와 노선을 참조하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추석에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광주에서 서울까지 시내버스로만 가는 여행을 해보려 한다 애기를

꺼내니, 대다수는 "왜그런 고생을 사서하냐", "너무 힘든거 아니냐" 등의 걱정을 너무 많이 해주셨지만

그래도 의지를 꺽지 않고 다녀오기로 합니다. 날짜는 추석 다음날인 9월 19일(목)요일과

온도가 많이 내려갈걸로 예상되는 23일(월) 중에 고민을 하였으나,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19일로

정하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에 영상도 찍으려고 핸드폰 2개, 보조배터리 2개, 삼각대 등 준비했었느나,

출발 당일 30분전에 메인으로 쓰던 퀀텀2가 고질병인 백화현상이 발생하여 고장이 나게됩니다.

 

 

그래서 서브폰인 홍미노트7에 유심만 급하게 옮겨놓고 영상은 포기하고 출발하게 됩니다.

 

간단히 루트 설명을 하자면

광주 -> 담양 -> 정읍 -> 김제 -> 전주 -> 대둔산 -> 대전 -> 세종 -> 천안 -> 평택 -> 서울

로 이동하게 됩니다.

 

< 여정 >

아침 47번 첫차인 6시 차를 타고 "유스퀘어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유스퀘어 내린 자리에서 담양 가는 311번과 311-1 번이 있습니다. 311번은 6시 20분이 첫차이고, 311-1번은 6시 35분이

첫차입니다. 유스퀘어에 6시 29분에 도착하여, 6시 35분에 311-1번을 타고 "담양 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담양가는 길에 찍은 몇컷입니다.

 

07시 30분에 담양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표부터 확인해줍니다. 담양터미널에서 가마골로 가는 60-1번을 타고

"용치삼거리" 로 이동해야 합니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08시 20분차를 타야합니다.

 

약 50분간 텀이 생기기 때문에, 이때 아침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시거나, 주변을 둘러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새벽에 아침을 먹어서 터미널 주변 거리를 걸어봤습니다.

 

08시 20분이 되서 60-1번이 왔습니다. 버스번호보다도 가마골 방향인지 확인하시고 "용치삼거리"로 이동합니다.

가마골 가는지 꼭 확인하세요!

 

 

08시 39분에 "용치삼거리"에서 내려서 약 30M 떨어진 정류소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08시 40분에 버스가 바로 오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유튜버 분의 사진을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이곳에서 "정읍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사진과 같은 곳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무번호 버스로 알려져있지만, 제가 타보니

정읍방면 19-1번 였습니다. 이 용치삼거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기사님께 이 버스가 배차가 어떠냐고 여쭤보았더니

"많지는 않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농어촌에서 이런 대답은 대게 2~4시간마다 있다는 애기입니다.

따라서 08시 40분전에는 용치삼거리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저는 기사님께 이번 여행을 말씀드렸더니, 정읍가는

버스하고 얼추 맞을거라며, 제시간에 대려다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시점부터 타기전에 "목적지"를 말씀하시고 타시는게 좋습니다. 거리별, 구역별로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심코 찍었다가는 기사님께 한소리 들을 수 있으며, 내릴때 하차 태그를 하는지도 물어보세요~

도보로 30M이동해서 이곳에서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탈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정읍 도착해서 찍은 버스 사진입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을 지나면서 사고가 나 있었습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차가 가드레일 넘어서 아래로 떨어진것 같다고

하시네요. 부디 크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09시 40분에 정읍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안에서 버스를 타는게 아니고 밖으로 나오셔서 "종로종합약국" 앞에서

241번 버스를 타고 "원평터미널"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태인방향 시간표를 보면 10시 4분차가 원평으로 갑니다.

약국 앞에서 탑승하셔야 합니다.
원평 가는 241번 버스입니다.
태인터미널은 경유지이니 여기서 내리시면 안됩니다.
도착할즈음 버스 혼자 전세냈습니다.

 

10시 50분에 원평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금산사로 이동하여 전주로 넘어가야 합니다.

5번 버스를 타고 "금산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시간표엔 11시 13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농어촌 특성상 더 빨리 출발할 수

있으니, 15분전 대기는 필수입니다. 저는 11시 9분에 버스를 탑승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원평터미널 외부 모습입니다.
원평터미널 내부 모습입니다.



 

11시 22분에 금산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11시 30분에 79번 버스를 타시고 "전주 안행교"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금산사입니다.
안행교까지 태워줄 79번 버스
전주에는 이쁜 버스가 있네요~

 

12시 8분에 안행교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12시 12분에  535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고산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 버스를 타면 약 1시간동안 전주 곳곳을 누비며 갑니다.

535번 버스

 

13시 11분에 고산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대전으로 넘어가기 위해 거쳐야 할 대둔산 휴게소로 가는

죽음의 버스 300번을 타고 종점인 "대둔산휴게소"로 이동합니다. 14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하여 약 1시간 20분정도

여유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고산 터미널 외부

 

고산터미널 내부에 "발자국" 이란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와 음료도 파는데 무려 라면도 팔고 있습니다.

저의 눈에 띤 계란라면이 1,500원 입니다!! 머시여? 끓여주는 라면에 계란과 김치까지.. 이 가격이라뉘!!!

더구나 사장님께서 중년의 미모를 가지셨습니다. 계란라면을 먹고 14시 15분까지 더위를 피했습니다.

커피와 라면을 함께 판매하는 발자국 카페
1,500원 계란라면!!

 

14시 30분에 300번 버스를 타고 15시 26분에 대둔산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미니 버스로 대둔산 꼭 확인하고 타세요.

이 버스가 왜 죽음의 버스냐하면, 바닥 충격이 엉덩이로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턱이나 방지턱에선 그야말로

고통을 느낄 수 있고, 대둔산 휴게소까지 가기위해 이곳저곳 많이 다닙니다. 그러나 경치 하나만은 봐줄만 해요!!

대둔산 표지 확인!!
대둔산휴게소 도착!!!

 

대둔산휴게소에서 16시34번 버스를 타고 "대전 산성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변 풍경도

보고 산책길도 조금 들어갔다 왔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걸어볼만 했습니다.

이곳에서 34번 버스 탑승합니다.
대둔산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산책길로 걸어봅니다.
또 버스 전세냈습니다.

 

 

16시 43분에 대전 산성시장에 도착했습니다. 314번을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대전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참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버스 승하차시 거리에 따른 부과를 자동으로 해주는것과

버스가 언제 출발지에서 출발하는지도 안내해줘서 버스 이용이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가는 세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편으로 이동하기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은 2편에서 쓸게요~!